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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大, 올해 수능 최저등급 기준 낮추거나 폐지
관리자 13-06-04 15:50 699

['수준별 수능' 첫 시행… 수시모집에서 논술 비중 커질 듯]

-대학입시案 줄줄이 수정
강원대 등 6개大 예체능계 '쉬운 A형'만 인정하다가 '어려운 B형'도 반영하기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두고 35개 대학이 대학입시안을 수정해 29일 재(再)공지했다. 올 1월 교육부는 '한 번 발표한 입시안을 절대로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올해 처음 실시되는 A·B형 수준별 수능을 앞두고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본지 5월 16일자 A12면 참조〉.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9일 "대입 전형을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수험생들에게 공부 부담을 줄여주고 수준별 수능 도입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대학이 입시안을 수정해 재발표한다"고 말했다. 총 200개 대학 가운데 입시 수정안을 내놓은 곳은 35개 대학에 달한다. 이 가운데 32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했고, 6개 대학은 예체능계 모집 단위에서 수능 A·B형을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고려대·서울과기대·한양대 등 3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예체능계 수능 반영 방법을 모두 수정했다. 올해 수능부터 수험생은 국어·수학·영어 과목에서 A형(쉬운 시험)과 B형(어려운 시험) 중 선택해서 시험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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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대학, 수능 최저기준 완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입시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점수를 반영하는 요소다. 고교 내신과 논술로 학생을 선발하되, '우리 대학에 입학하려면 수능 점수가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대학이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기준이다.

이번에 변경된 입시안은 수험생의 수능 점수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예컨대 건국대는 인문계 우선선발 조건으로 기존에 '국·영·수·탐구 영역 중 3개 영역의 합이 4등급 이내'였지만, 이를 '5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고려대의 경우 자연계(의과대학 제외) 일반전형 우선선발 기준이 올 초에 '수학B 1등급, 영어B 또는 과탐 2개 과목 1등급'에서 '수학B 1등급, 영어B 1등급 또는 과탐 2개 과목 등급 합이 3 이내'로 수정됐다.

32개 대학의 수능 최저등급 변경은 올해부터 도입된 수준별 수능에 따른 것이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준별 수능에서 수험생이 어려운 시험인 B형을 볼 경우 예년보다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려운데, 이런 변수를 반영하지 않고 예년과 비슷한 수능 최저등급을 발표한 대학이 있었다"며 "수정된 입시안으로 수험생들은 수능 부담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예체능 계열의 수능 반영 방법을 바꾼 대학은 강원대·경희대·고려대·부산대·서울과학기술대·한양대 등 6개 대학이다. 이 대학들은 당초 국어·영어·수학 A형 점수만 반영하겠다고 했다가, A형과 B형을 모두 인정하겠다고 이날 변경 고지했다.

◇논술 등 대학별 시험 영향 커질 듯

대학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또는 폐지함에 따라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 등 대학별 시험의 영향력이 커졌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았던 전형이 주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수시 일반전형이었다"며 "이번에 수능 기준 완화로 결국 논술의 변별력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입시에서 논술과 면접을 치르는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예체능 계열에 A·B형 선택을 모두 허용한 대학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밝혔다. 하지만 수준별 수능을 도입할 때 교육부가 "예체능 계열 수험생은 쉬운 수능인 A형만 치르게 해 공부 부담을 줄여주자"고 했던 것을 고려해 보면, 수준별 수능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대교협은 "올해는 수준별 수능 도입 첫해라서 입시안이 일부 변경됐지만, 앞으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사전에 발표한 대학입시안을 중간에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는 작년 대선 때 '대학입시 3년 예고제'를 내놓았으며, 정부는 이의 입법화를 추진 중이다.



조선일보 | 안석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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